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잉카 도끼 화폐
Inca Axe Money · 페루
동근세아메리카상품 화폐도구 화폐폐지
주조 연도
1400 CE – 1532 CE
소재
동
발행 기관
잉카 제국
소장품 개요
안데스에서 교환 매개로 사용된 소형 구리 도끼. 잉카에는 공식 주화가 없었으며 호혜와 노동세(미타)로 경제 운영.
잉카 제국(1438~1533)에는 주화가 없었다. 1,000만 인구의 광활한 제국이 화폐 없이 작동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사례. 경제는 호혜(아이니)·노동세(미타)·국가 재분배(타완틴수유 시스템)로 굴러갔다. 다만 안데스 일부 지역에서 작은 청동 도끼 모양 조각이 정해진 무게(약 5~30g)로 만들어져 교환 매개로 쓰였다. 동전이라기보단 표준화된 가치 단위에 가까웠다 — 무게로 셈하되 액면은 없는 "칭량 화폐". 1532년 스페인 정복자 피사로의 군대가 들어왔을 때 "왜 금은이 있는데 동전이 없는가"를 이해하지 못했다. 그들은 곧 잉카 신전과 무덤의 금을 녹여 8레알로 다시 찍었다. 화폐의 "부재가 곧 정치 구조"였던 5세기의 실험이 — 한 번의 정복으로 끝났다.